애니멀 일반

염탐하지마!…탐사선 덮친 3m짜리 ‘괴물’ 백상아리

작성 2011.07.20 00:00 ㅣ 수정 2012.11.07 17:5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상어들에게도 개인 프라이버시가 있는 것일까. 3m에 달하는 괴물급 백상아리 한 마리가 화가 난 듯 상어 생태를 조사하던 탐사선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남아공 유력 일간 케이프 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8일 오전 8시30분께 발생했으며, 500kg에 달하는 백상아리가 모젤 베이 인근을 조사하던 탐사선 위로 날아들었다.


사고를 당한 탐사선에는 모젤 베이에 있는 해양 연구기관 연구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행히 이들 연구원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을 이끈 해양연구 전문가 도리엔 슈로더의 말을 따르면 이들은 상어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탐사 중 백상아리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물 위로 날아오른 이 ‘괴물’ 백상아리는 탐사선 위에 설치된 연료와 미끼 보관소와 충돌했으며, 충격 때문인지 거센 몸부림으로 연료 보급 선을 끊는 등 보트의 주요 장치를 파손시켜 탐사선의 운용이 중지되고 말았다.

이에 연구팀은 무선으로 구조를 요청한 뒤, 해당 상어를 구조하기 위해 시도했다. 이들은 우선 상어 아가미 부위에 바닷물을 부어 숨을 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꼬리 부위에 밧줄을 묶어 바다로 끌어내리려 했지만 인력으로는 불가능했다.

결국 항구까지 탐사선이 견인된 뒤에서야 크레인을 사용해 이 거구의 백상아리는 겨우 바닷물로 내려갔다. 약 30여 분이 지체됐지만 다행히 이 백상아리는 회복하고 바다로 되돌아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를 일으킨 백상아리 같은 일부 상어는 먹이를 잡거나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가끔 물 위로 뛰어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