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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초 미생물 화석, 호주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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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최초의 생물은 언제 나타났을까. 최근 과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해변으로 알려진 호주의 한 지역에서 약 34억 3000만년 전 형성된 지구 최초의 미생물 화석을 발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자연지구과학)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를 따르면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 스트렐리 풀에서 발견된 이 미생물 화석은 산소가 희박한 척박한 환경에서 서식한 혐기성 미생물로 알려졌다.

이들 미생물은 활화산이 분출한 유황 속에서 번성했는데 고대 지구 환경과 비슷한 환경인 깊은 바닷속 해저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열수구 일대에 사는 현존하는 고세균과 흡사하다.

연구팀을 이끈 서호주대학(UWA)의 데이비드 웨이시 박사는 “산소가 희박하거나 존재하지 않던 초기 지구 환경에 맞게 진화한 생명체는 살아남기 위해 다른 방법을 이용했다.”면서 “이들 미생물은 오랫동안 유황 화합물을 통해 생명을 유지했는데 이는 유기적인 생물로 바뀐 초기 단계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연구팀은 지난 2009년 같은 지역에 있는 암석 스트로마톨라이트에서 발견된 34억 5000만년 전 화석은 생물이 아닌 화학적인 과정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이번 연구 결과는 이들 미생물이 단순히 무기물화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한때 실존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마틴 브라시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다른 최초의 생명체을 찾는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을 시사했다. 그는 “이러한 종류의 미생물이 화성에도 존재했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데이비드 웨이시 박사(서호주대 및 옥스퍼드대 연구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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