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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경쟁력’ 과학적으로 증명… “2억5000만원 더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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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경쟁력’이라는 푸념 섞인 말이 과학적으로 사실임을 증명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 경제지인 포브스가 소개한 이 책은 미국 텍사스대학 노동경제학 교수인 대니얼 헤머메시가 쓴 ‘아름다움은 값을 한다: 매력적인 사람이 더 성공하는 이유’이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여성의 외모가 직장 등에서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일설을 깨고, 남자의 외모 또한 여자만큼이나 중요시 된다는 것 또한 과학적으로 증명해 흥미를 준다.

헤머메시 교수가 1970년대부터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 나이, 인종 등 12개 요소가 동일한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외모가 평균보다 못생긴 남자는 평균으로 잘 생긴 남자에 비해 급여가 17%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의 경우는 평균보다 예쁘지 않은 여성이 평균 이상인 여성보다 12% 낮았다.

헤머메시 교수는 평균 시급을 20달러로 계산했을 때, 이러한 급여 차등이 계속된다면 잘 생긴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23만 달러(약 2억 4500만원)를 더 번다고 주장했다.


키와 몸무게에 따른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그는 “키가 크고 뚱뚱한 사람과 키가 작고 마른 사람의 차이는 크게 없다.”면서 예쁘고 잘생긴 얼굴과 키·몸무게는 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는 ‘지성이 높으면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인다’는 이전 연구결과와 다소 다른 측면으로, 사람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단순히 외모 때문일 뿐 지성과는 큰 관계가 없다고 헤머메시 교수는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책 끝머리에 “못생긴 외모가 중대한 결점은 아니다.”라면서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더 좋은 대접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차이는 누구나 따라잡을 수 있는 정도”라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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