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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바람난 남편, 부인이 ‘대박복권’ 당첨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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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아일랜드 여성이 무려 800만 달러(한화 약 92억원)의 복권에 당첨됐으나, 외도로 자신을 버리고 떠난 남편에게 당첨금의 절반을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올해 1월 ‘뉴욕 스테이트 로터리’ 1등 당첨자인 패트리샤 데일리가 당첨 1년여 전부터 별거 중이었던 남편 제이미 아이젤로부터 최근 재산의 절반을 요구하는 소송을 당했다.

데일리 측 변호인단은 “당초 그녀가 남편에게 아들 3명의 양육비를 포기한다는 조건과 함께 당첨금의 일부인 100만 달러(11억원)를 지급하겠다는 합의안을 내놨지만 아이젤이 거절했다. 지난 16일 첫 재판을 시작했다.”고 법정분쟁의 배경을 설명했다.

부부의 사연은 이랬다. 15년 전 이민 온 미용사 데일리는 미국인 아이젤과 결혼해 그의 세 번째 부인이 됐다. 아들 3명을 낳고 10년 넘게 살았지만 아이젤이 다른 여성과 외도를 벌인 것도 모자라 그녀를 쫓아내 세 아들과도 생이별을 시킨 것.

1년 넘는 별거 생활을 하던 데일리는 올해 초 모든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아일랜드로 떠나기로 했지만 마침 그날 비행기가 결항됐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산 복권이 엄청난 당첨금을 가져오는 드라마 보다 더욱 극적인 행운을 얻었다.

데일리가 남편에게 한 푼도 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재산분할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뉴욕 주의 이혼법에는 남편과 부인이 재산을 나누도록 돼 있는데, 당첨 당시 둘이 법적인 부부사이였기 때문에 당첨금도 나눠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첨 직후 데일리는 “정원이 딸린 집을 사서 아들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친 바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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