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강도에게 자동차를 빼앗긴 63세 멕시코 남자가 인터넷에서 차를 발견, 기적처럼 되찾았다.
멕시코시티 주변 틀랄네판틀라라는 곳에 살고 있는 남자는 최근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나오다 자동차를 빼앗겼다. 권총을 든 4인조 강도가 “차에서 내려라.”고 위협하곤 자동차를 강탈해 도주했다.
남자는 경찰에 도난신고를 낸 뒤 중고차를 구입하려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중고차매매사이트를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남자는 한 사이트에서 자신이 잃어버린 차와 비슷한 차를 발견했다.
이왕이면 같은 차종이 편하겠다고 생각한 그는 자동차를 내놓은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 “차를 좀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약속을 잡은 그는 시간에 맞춰 터벅터벅 약속한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자동차가 있다는 곳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남자는 눈을 의심했다. 번호판까지 그대로 단 자신의 자동차가 쏜살같이 옆을 지나갔다.
”어~ 내 자동찬데…” 말까지 더듬던 남자는 정신을 차리고 경찰을 찾아 나섰다.
순찰차는 싸이렌을 울리며 자동차가 사라진 쪽으로 추격을 시작, 도난 차량을 잡아냈다. 차를 운전하던 남자는 “친구의 차”라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수갑을 찼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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