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북쪽에 위치한 마을 공원 대관람차에 초경량 비행기인 치타 S200이 충돌했다.
비행기에는 두 사람이 타고 있었으며 대관람차에도 두명의 어린이가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충돌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측은 크레인을 동원한 끝에 아이들은 90분 만에, 또 비행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3시간 만에 각각 무사히 구조했다.
현지경찰은 구조과정 중에 긴박했던 상황도 공개했다. 당시 대관람차에 걸려있던 비행기는 연료누출로 폭발 위기에 있어 구조팀은 스프레이로 연료를 응고하기 위해 악전고투했다.
또 비행기가 충돌하기 몇 분 전만 해도 대관람차는 아이들로 꽉 차있었으나 비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빠져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팀은 인터뷰에서 “당시 비행기 조종사는 아이들을 먼저 구조해달라고 말했다.” 며 “아이들도 침착히 잘 행동해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비행기가 인근 공항서 이륙 후 충분한 고도를 확보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사진=B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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