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크라멘토에 사는 코디 배트지(16)는 2년 전 애완견 쿠퍼를 잃어버렸다. 배트지의 가족들은 여기저기 애타게 쿠퍼를 찾았으나 결국 실패했다.
그로부터 2년 후 무려 4,800km나 떨어진 플로리다주의 한 동물병원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쿠퍼가 이곳에서 보호 중이라는 것. 쿠퍼는 지난달 22일 두명의 여성에게 발견돼 동물병원에 보내졌으며 병원 측이 체내에 삽입된 마이크로칩을 확인하고 주인인 쿠퍼 가족에게 연락한 것이다.
배트지는 “쿠퍼는 할아버지가 주신 선물이었다.” 며 “전화를 받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다시는 쿠퍼를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고 밝혔다.
배트지 가족과 쿠퍼는 지난 3일 저녁(현지시간) 2년만에 상봉했다. 특히 배트지가 쿠퍼를 품에 안자 강아지는 옛 주인을 핥으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쿠퍼가 어떻게 4,800km나 떨어진 플로리다에 있는지, 2년간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한편 지난달에도 5년 전 미국 로키산 인근의 한 가정집에서 사라진 고양이가 무려 2,600km 떨어진 뉴욕시내에서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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