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빈집 털다가 굶어죽을 뻔한 ‘바보같은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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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빈집을 털다가 굶어죽기 직전에 구조되는 황당한 사건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중국 영자 일간지 상하이 데일리에 따르면 장쑤성 타이창 시 아파트에 사는 한 일가족이 최근 나흘 동안 휴가를 즐긴 뒤 돌아왔다가 깜짝 놀랐다. 방문을 열었을 때 피골이 상접한 의문의 한 젊은 남성이 기력이 없어 쓰러져 있었던 것.

이 남성은 가족이 휴가를 떠나기 직전 이 집에 침입했던 도둑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현관문이 열렸 때 몰래 들어온 뒤 방안에 숨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도둑의 바람대로 집주인 일가족이 다음날 집을 떠났지만 주인이 도둑이 숨어있는 방문을 밖에서 걸어 잠궈 도둑은 꼼짝없이 갇힌 신세가 됐다.

도둑은 가족이 돌아올 때까지 꼬박 나흘을 물도 마시지 못한 채 갇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가 구조를 청할 수 없는 구조인데다 휴대전화기 배터리도 나가면서 고립무원의 상태가 된 것. 결국 도둑은 탈진한 채 버티다가 집주인에게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남성은 병원에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은 뒤 곧장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 신세를 지고 있다. 빈집을 털다가 굶어죽을 뻔한 이 도둑은 “세계에서 가장 멍청한 도둑”이라고 해외 언론매체들에 회자됐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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