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中여대생, ‘아이폰’사려 몸 팔려다 발각

작성 2011.10.17 00:00 ㅣ 수정 2012.08.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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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대생이 신형 아이폰4S를 얻기 위해 자신의 성까지 팔려고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사고 있다고 16일 싱가포르 일간 아시아원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논란은 지난 12일 중국의 한 유명 포럼에 최대 메신저 큐큐(QQ)에서 두 남녀가 나눈 대화창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lovemelo’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 여성은 익명의 남성에게 채팅을 통해 “제발, 날 데려가”라고 노골적으로 유혹하며, 자신의 몸값으로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4S를 구매하기 위해 중국 출시 가격인 4500위안(한화 약 80만원)을 요구했다.

자신을 대학 2학년생이라고 밝힌 그녀는 상대 남성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하룻밤이 아닌 5일 동안 함께 있겠다고 제시했고, 추후에는 몇 달간 같이 살겠다면서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조건을 바꿨다.

이 같은 소식이 중국 현지 언론들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은 가열됐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채팅 내용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고 심지어는 휴대전화 번호와 기타 세부 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그녀는 갑작스러운 관심에 놀랐는지 자신의 닉네임을 세 차례나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한 인터넷 게시물을 통해 “도대체 내 제안이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면서 “다른 사람들도 명품 (제품)을 얻기 위해 성상납을 하지 않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6월에도 중국의 한 여고생이 아이폰4를 사주면 자신의 처녀성을 팔겠다고 말해 논란을 산 바 있다. 아이폰4S는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전 세계적으로 판매에 돌입했으며 국내 출시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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