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잃기 쉬운 큰 사고였지만 동료들이 추락현장으로 달려갔을 때 바닥에 떨어진 남자는 정신까지 멀쩡한 상태였다.
기적 같은 사고가 아르헨티나의 지방 차코에서 19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했다.
한창 고층빌딩이 올라가고 있는 공사현장에서 아침 일찍 맨꼭대기로 올라가 작업을 하던 30세 노무자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남자는 안전벨트를 바꿔 차려다 실수로 추락했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남자가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동료들이 허겁지겁 달려갔다.
동료들은 끔찍한 장면을 예상했지만 남자는 가벼운 상처만 입은 채 멀쩡히 살아 있었다. 정신까지 멀쩡해 달려온 동료들을 알아봤다.
동료들은 서둘러 앰뷸런스를 불러 추락한 남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공사현장 동료들은 “남자가 떨어지면서 현장에 설치해 놓은 나무와 철판에 부딪쳤다.”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처럼 마지막에는 넓게 쳐놓은 반투명 천 위로 떨어졌다. 천은 햇볕이 따가워 동료들이 그늘을 만들기 위해 설치한 것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