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남성이 오토바이 시합 중 수로에 빠져 허우적대는 송아지를 발견하고 구출하는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헬멧에 카메라를 달았는지 사람의 시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비친다.
한참을 달리던 그 남성은 갑자기 방향을 바꾼다. 바로 우측 수로 안에 송아지 1마리가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있던 것. 그는 곧바로 오토바이를 멈추고 끈을 매달아 주저 없이 수로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처음에 송아지를 안은 채 수로 벽면을 빠져나오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그는 방법을 바꿔 끈을 송아지 앞다리에 묶어서 위에서 끌어올려 구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송아지는 이미 탈진 상태로 잘 걷지도 못했다. 이에 그는 주인을 찾아 송아지를 돌려보내기 위해 오토바이에 실었다. 다행히도 얼마 가지 않아 주인을 발견했고, 송아지는 무사히 무리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송아지를 구출한 남성이 전날(23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한 오토바이 랠리에 참가하면서 겪은 일이라고 소개해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9DItbharEN8)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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