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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유일 ‘밤에 피는 난초’ 영국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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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큐왕립식물원에서 세계 최초로 ‘밤에 꽃이 피는 난’이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0일 보도했다.

왕립식물원 소속 식물학자들은 식물원 내 난 중 파푸아뉴기니 인근의 뉴브리튼 섬에서 수집한 벌보필럼 녹터넘(학명) 난 하나가 밤 10시경 개화한 뒤 이튿날 오전 10시 경 꽃봉오리가 닫히는 것을 목격했다.

이 난은 이틀 동안 단 한 차례만 꽃을 피웠으며, 꽃잎에 실처럼 긴 꽃자루가 여러개 달린 독특한 모양의 꽃이었다.

지금까지 밤에 꽃을 피우는 꽃은 여러 번 발견된 적이 있지만, ‘밤 개화전용’ 난이 기록되거나 공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2만 5000종의 난 중에서도 밤에 꽃이 피는 난은 발견된 적이 없다.

식물학자들은 현재 이 난이 세계 최초로 발견된 새로운 종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왕립식물원의 안드레 수트만은 “꽃자루의 모양과 크기로 보아 곰팡이류에 자주 이끌리는 작은 파리류가 꽃가루받이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를 포함한 쌍시류 야행성 곤충이 매개체일 확률이 높지만 아직 정확한 야행성 개화 원인은 더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견은 세계적인 식물학 전문지인 ‘린네학회 식물학 저널’(Botan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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