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지하철 편히 타자”… 中서 ‘가짜 임신 배’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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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여러 나라의 버스나 지하철 등에는 일부 노약자나 임신부 지정 좌석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일부 여성이 이 같은 좌석에 앉기 위해 얌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사고 있다.

일본 소재 중국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지난 5일 임산부처럼 보이도록 하는 ‘가짜 임신 배’가 최근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1000위안(한화 약 18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날개가 돋친 듯이 잘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인공 보형물은 현실적인 질감과 외형을 위해 피부색의 실리카젤로 만들어졌다. 즉 배 위에 이 보형물을 착용하고 그 위에 옷을 입으면 일반 여성이라도 쉽게 임신부 흉내를 낼 수 있다는 것.

한 온라인쇼핑몰 측은 “대부분의 사람이 무대 소품이나 임신 체험을 위해 구매하고 있다”면서 제품은 다양한 크기가 있으며, 임신 5~7개월을 나타낸 보형물이 가장 인기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인민일보 인터넷판(인민망) 역시 이 인공 보형물이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약 700~800위안(한화 약 12~14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으며, 1600위안(약 24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에서 십여 년째 거주하고 있는 법률교수이자 ‘차이나 히어세이’ 블로거 스탠 에브람스는 그 가짜 배가 정직하지 않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미국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지적했다. 그는 이 보형물이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탈 때 악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 허베이성에서는 버스에서 편히 앉아 가기 위해 ‘가짜 임신부’로 변장한 여성이 목격됐다고 보도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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