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별 무덤에 핀 꽃”…장미 닮은 초신성 잔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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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 닮은 초신성잔해
별의 무덤에 꽃이 핀 것일까. 장미 한 송이처럼 붉은 먼지와 가스로 형성된 초신성 잔해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WISE)으로 촬영한 붉은 장미를 닮은 초신성 잔해(SNR) 사진을 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여기서 초신성 잔해는 거대한 별이 폭발하면서 방출하는 부유물을 뜻하며, 공개된 사진에서 이 붉게 나타난 먼지와 가스 구름은 고물자리(아르고호의 선미) 부근에 있기 때문에 ‘고물자리 A’(Puppis A) 초신성 잔해로 불린다.

이 고물자리 A 초신성 잔해는 약 3,700년 전 폭발한 것으로 지금도 초신성의 충격파가 주위의 먼지와 가스를 가열해 붉게 빛나게 한다.

특히 이 초신성 잔해 내부에는 시속 약 500만km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회전하는 중성자별이 존재하는데, 천문학자들은 이 중성자별에 ‘우주 포탄’(Cosmic Cannonball)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한다.

또한 사진에 녹색으로 나타난 먼지와 가스는 돛자리 부근에 있다. 이 돛자리 초신성 잔해는 약 1만 2000년 전 폭발했지만 고물자리 A와의 거리보다 지구에 4배가량 가깝다. 즉 두 초신성 잔해의 거리가 엄청나게 멀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고물자리 A와 돛자리의 초신성 잔해는 X선으로 보면 우주에서 가장 밝고 큰 천체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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