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국립병원에서 성탄절을 앞두고 이틀새 신생아 9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25일 동부 웨스트벵갈주 말다 구역의 국립병원에서 지난 23일 신생아 6명이 사망한 데 이어 성탄절 이브인 24일에도 신생아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신생아 부모들은 병실 창문이 깨져 있어 찬바람이 들어와 아기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입원 하루만인 24일 사망한 생후 3개월 신생아의 어머니는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있어 아기가 입원했는데 병실의 깨진 창문에서 들어오는 매서운 찬바람에 아기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깨진 병실 창문이 제때 고쳐지지 않았다고 시인하면서도 신생아들이 저체온증과 저체중, 질식 등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웨스트벵갈주 보건당국은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사진= The Times of Indi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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