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남자가 괴로움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거세한 사건이 멕시코에서 최근 발생했다.
멕시코 유타칸 주의 테아보에 살고 있는 40세 남자가 성기를 자른 후 심한 출혈을 하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다. 약간의 정신장애를 갖고 있는 이 남자는 최근 부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함께 살던 부인은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지금으로부터 약 8개월 전 남자를 버리고 집을 나갔다. 부인이 곁을 떠난 뒤 남자는 심한 우울증에 빠져 괴로워했다.
극도의 좌절을 느낀 남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칼로 자신의 성기를 잘랐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그는 다행히 한 이웃에 발견돼 경찰에 구조됐다. 남자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타인이 집에 들어가 남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건을 자해로 판단했다.
관계자는 “부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뒤 극도의 절망감과 우울증에 빠진 남자가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테아보에서는 2008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23세 청년이 마약에 잔뜩 취한 상태에서 스스로 성기를 잘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