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거실에서 1.7m 크기의 악어와 대면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호주 뉴스닷컴의 보도에 의하면 호주 북부 다윈에 살고 있는 믹코 슬비노브스카(42)와 아내 조 도드(42)는 7일 아침 5시30분경(현지시간) 깜짝 놀랄 일을 당했다.
아직 이른 아침 침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내 도드는 애완견의 짓는 소리에 잠을 깼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거실로 나온 도드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침실 문에서 3m 떨어진 거실에 1.7m 크기의 바다악어 한마리가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을 깨웠고, 슬비노브스카도 바지를 걸친 후 손에 집히는 대로 무기 될 만한 것을 집어 들었다. 그가 들고 나온 무기는 침대 맡에 있던 기타. 그는 기타를 들고 조심스럽게 거실을 지나 악어 관리대에 전화를 했다.
연락을 받은 악어 전문가 대니 베스트가 도착했고, 익숙한 솜씨로 악어를 제압했다.
악어는 인근 악어 농장에서 탈출한 놈으로 밝혀졌다. 인근농장에서는 지난 5년간 15마리의 악어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도드는 “거실에 있는 악어를 발견한 순간 너무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당시 심정을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