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美 강타 토네이도서 살아남은 ‘붕괴직전’ 박물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미 중서부 일대를 강타한 대규모 토네이도에도 무사한 붕괴 직전 모양의 박물관이 소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매체에 따르면 현지 미주리 주 브랜슨에 있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 이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 토네이도 속에서도 무사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 오전까지 일리노이 남부와 미주리, 캔자스 주 일대에 동시 다발적으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이 천재지변으로 최소 12명이 사망, 수백 명이 부상당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고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붕괴된 건물들의 흔적만이 남았다.

이에 반해 공개된 사진에 나타난 박물관은 붕괴 직전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멀쩡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실 이 박물관은 지난 1812년 미주리 주 일대에 발생했던 강도 8.0의 지진을 상징하기 위해 처음 설립 당시부터 이 같은 형태로 설계됐다고 한다.

지난 1999년부터 브랜슨 박물관의 관리를 맡은 게리 데일리는 “토네이도가 약 10m까지 접근했지만 건물을 직접 강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브랜슨에 있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은 세계 최대의 리플리 엔터테인먼트 박물관 체인 중 하나로, 신문 만화가 출신의 미국인 모험가 로버트 리플리가 35년간 전 세계 198개국에서 수집한 기묘한 사실들을 모은 콜렉션의 일부가 전시돼 있다.

이들 대부분의 박물관은 비행기 추락, 유성 충돌 등의 사고로 붕괴 직전의 모습으로 디자인됐으며, 지난 2010년 12월 말에는 제주도에도 전 세계 32번째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 설립됐다. 한국은 전 세계 11번째 리플리 박물관 유치국으로 알려졌다.

사진=브랜슨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국가 망신”…‘진짜 고양이’ 잡아먹다 걸린 美20대 여성의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