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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유전 개발로 돌고래 3000마리 ‘떼죽음’

작성 2012.04.04 00:00 ㅣ 수정 2012.04.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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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무분별한 석유개발이 돌고래들을 떼지어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올 들어 페루 해변가에서 폐사한 돌고래가 3,000마리에 달한다고 현지 일간지 페루21 등이 최근 보도했다. 3월까지 하루 평균 33마리꼴로 돌고래들이 해변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돌고래 무덤이 되고 있는 페루 북부비장 람바예케라는 해변가다.

돌고래들에게 독물이 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에너지개발. 페루의 바다동물 보전을 위한 과학기구의 이사장 카를로스 야이펜은 “해저에서 석유를 탐사하면 거품이 생긴다.”며 “바다동물에게 치명적인 사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 탐사를 위한 다양한 음향주파수를 사용하면 유관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동물에겐 후유증이 남게 된다.”면서 “돌고래뿐 아니라 고래와 바다사자들도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음향 주파수로 인해 동물들이 균형-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내부출혈을 등을 일으킨다.”며 인간이 석유를 얻게 위해 바다동물을 대량 살상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돌고래들이 매일 떼죽음을 당하자 페루 해양연구소는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 원인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지역 어부들이 돌고래를 죽인 건 아닌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사진=페리오디즈모페루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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