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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거품에 ‘카푸치노’로 변한 英바닷가

작성 2012.04.30 00:00 ㅣ 수정 2012.05.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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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푸치노로 변한 바닷가
메트로 캡처(이안 바라델, 세릴리안 디자인스)
영국의 한 해변에 많은 양의 흰거품이 몰려와 바닷가 모래와 섞여 카푸치노 바닷가처럼 변하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데본의 주민은 전날 시튼 베이 해변에서 뜻밖의 거품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날 밤 현지 시튼만 해변에 이상 기후 현상으로 대규모 거품이 몰려왔기 때문.

전문가들은 강풍과 호우, 그리고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의 조건이 합쳐져 이런 거품을 형성했을 수 있다고 한다.

거품은 성인 남성의 허리 높이까지 올 정도로 많은 양이었고 이 때문에 큰 인파가 몰렸다.

당시 해변가의 한 오두막 집주인인 재닛 슈워드는 “거품이 해변 전체를 덮었고 많은 사람이 밤새 그 안에서 뛰놀았다.”면서 “해변의 오두막들은 이제 만조로 거품 천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진은 시튼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게재됐다. 사진을 접한 한 네티즌은 “놀랍다! 전에도 한 번 목격했지만 정말 대단한 사진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오두막 중 하나가 내 부모님 것인데, 그들이 그날 밤 그곳에 있었다면 운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메트로 캡처(이안 바라델, 세릴리안 디자인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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