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블랙홀이 별 집어삼키는 전 과정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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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거대한 블랙홀이 별을 집어삼키는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장면 속 거대한 블랙홀은 질량이 태양보다 10억 배 이상 나가는 은하계의 중심에 있으며, 블랙홀이 집어삼킨 별은 태양보다 온도가 낮은 적색왜성이다.

수비 게저리 존스홉킨스대학 교수와 연구팀은 이 적색왜성의 중심은 헬륨가스로 가득 차 있었으며, 블랙홀의 주위를 타원형의 궤도로 맴돌다 중력에 의해 빨려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홀에 ‘먹힌’ 적색왜성은 산산조각이 나며 블랙홀의 중심부로 빨려들어가고, 남아있는 조각은 빠른 속도로 외부로 튕겨져 나온다.


연구팀은 2010년 6월 NASA의 은하수진화탐사선(Galaxy Evolution Explore)과 하와이에 있는 Pan-STARRS1 망원경 등으로 블랙홀의 움직임을 처음 관찰했다.

약 1년간 관찰 끝에 블랙홀이 별을 집어삼키는 전 과정을 최초로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게저리 박사는 “수소가 적고 대부분 헬륨가스로 이뤄진 적색왜성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산산조각 나면서 붉게 뿜어내는 빛을 똑똑히 목격했다.”면서 “순간적으로 밝은 빛이 발생한 뒤 천천히 빛이 사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찰이 블랙홀 주위의 거친 환경 뿐 아니라 그 주위를 맴도는 별들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가 공개한 시뮬레이션과 블랙홀의 모습은 NASA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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