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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 고기잡이 돕는 돌고래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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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잡이 돕는 돌고래들
라이브사이언스닷컴 캡처
브라질 라구나 해변을 방문하면 돌고래 무리가 지역 어민들의 고기잡이를 돕는 신기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브라질 명물인 이들 돌고래는 큰돌고래로 오래 전부터 마을 어민과 공생하는 관계를 이루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돌고래들이 물고기를 몰아오다가 신호를 보내면 어부들이 그물을 던져 고기를 낚는다. 이때 돌고래들은 그 보답으로 먹이를 얻게 된다.

그런데 이 마을의 모든 돌고래가 어민들을 돕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고 브라질 연구진이 2일(현지시간) 영국 생물학회지 ‘바이올로지 레터스’에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약 20마리의 돌고래가 무리를 지어 어민들을 돕고 있으며 다른 무리는 그렇지 않다.

연구진의 산타카타리나연방대학(UFSC) 파비오 다우라-호르헤는 라이브사이언스에 “약 200명의 어부가 돌고래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돌고래의 도움 없이 고기를 잡지 않으며 돌고래들이 누가 누군지도 눈으로 구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우라-호르헤는 “어부들은 협조적인 돌고래들에 이름도 붙여줬다.”면서 “특히 ‘스쿠비’와 ‘카로바’는 15년 이상을 함께 일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들 돌고래를 관찰하면서 생김새에 따라 하나나 구분하고 어떤 돌고래들이 고기잡이에 참여하는지 안 하는지를 기록했다. 그 결과 조사한 55마리의 돌고래 중 35마리의 돌고래가 호의적이었고, 이 중 15마리는 전적으로 어민들을 돕고 있었다.

돌고래들은 이런 협동성을 어미에게서 배우고 어민들은 어린 어부들에게 돌고래와 협동해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왔다. 1847년 마을의 기록에도 이 같은 내용이 있다고 한다.

다우라-호르헤는 “만일 돌고래들과 우리의 협동이 없어진다면, 우리도 돌고래도 이 독특하고 전통적인 삶을 서로 잃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파비오 다우라-호르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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