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각 팀 마무리 투수 성적은?

작성 2012.05.07 00:00 ㅣ 수정 2012.05.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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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홈런은 승패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한점을 얻기 위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버리면서까지 1루 주자를 2루에 보내는 번트, 그리고 이러한 작전 과정에서 양 벤치의 머리싸움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치열하다. 하지만 홈런은 이러한 복잡한 것을 모두 생략하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최소 한점을 얻을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하지만 홈런이 반드시 승패를 결정짓는 건 아니다.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있거나 또는 경기 막판 이미 승패가 기울여진 상황에서 터지는 홈런 역시 선수 개인에겐 값어치가 있는 홈런이지만 승패와 무관한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이브는 홈런과 다르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기에 세이브 하나는 곧 팀 승리를 의미한다. 브루스 보치(현 샌프란시스코 감독)는 과거 트레버 호프만(은퇴)의 경이적인 세이브 기록에 대해 “세이브란 그 모든 순간들이 극도의 중압감 속에 이뤄진다. 그리고 세이브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때마다 팀이 승리했다는 걸 의미한다. 홈런을 쳤다고 매 경기를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라며 세이브가 지닌 가치를 언급한 바 있다.

일본프로야구 역시 세이브 가치는 대단하다. 특히 요즘처럼 ‘투고타저’가 극심한 시기엔 더욱 그렇다. 왜냐하면 점수가 많이 나지 않기에 박빙의 상황이 그만큼 많아지고 있어서다.

그리고 홈런 역시 감소 추세에 있기에 홈런타자의 값어치 역시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최근 일본프로야구를 보면 홈런에 대한 갈증, 그중에서도 경기 후반 터지는 한방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게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제 막 30여 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그만큼 각 팀 투수들의 세이브 획득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어쩌면 올 시즌 양 리그의 포스트 시즌 진출 팀은 각 팀 마무리 투수들의 세이브 순위에 따라 결정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 센트럴리그

임창용(36. 야쿠르트)이 2군에 내려가 있어 한국 팬들에겐 다소 김이 빠져 있지만 올 시즌도 세이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현재 센트럴리그, 그중에서도 야쿠르트 상황을 보면 임창용의 공백은 전혀 느낄수 없을 정도다.

지난해까지 필승 불펜 요원 중 한명으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토니 바넷이 임창용을 대신해 현재(7일 기준) 1승 11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제로(15.2이닝)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바넷은 블론세이브는 물론 아직까지 단 한점의 실점도 허용 하지 않고 있다.

바넷의 활약은 곧바로 팀 성적과 직결 돼 야쿠르트가 리그 1위(18승 2무 10패)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세이브 1위는 야쿠르트를 반경기 차이로 뒤쫓고 있는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다.

이와세는 13세이브(평균자책점 2.08)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미 한번의 패전 기록은 물론 지난 4일 경기(요코하마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세의 평균자책점 기록은 팀 평균자책점(2.01)보다 낮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초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양팀의 성적은 매우 흡사하다. 세이브 부문 공동 3위인 니시무라 켄타로(요미우리)와 후지카와 큐지(한신)는 각각 7세이브, 그리고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 이 부문 1위를 달리던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는 6세이브로 그 뒤에 포진해 있다.

◆ 퍼시픽리그

지난해 후반, 마하라 타카히로(소프트뱅크)를 대신해 불펜에서 마무리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한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13이닝, 12세이브 평균자책점 2.77)가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파르켄보그는 거의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다 지난달 26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1이닝 4실점을 기록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껑충 뛰었다.

하지만 그의 구위를 감안하면 좀처럼 공략하기가 어려운 투수 중 한명이다. 소프트뱅크는 완벽한 투타밸런스를 앞세워 1위 니혼햄에게 반 경기 차 뒤진 3위(18승 1무 13패)를 달리고 있는데 올 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팀 중 하나임엔 틀림이 없다.

올 시즌 꼴찌 후보였던 지바 롯데가 현재 반 경기 차이로 2위(16승 2무 11패)를 달리고 있는 것도 흥미롭지만 세이브 부문 2위(9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에 올라 있는 야부타 야스히코 역시 어쩌면 팀이 1위에 올라설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린 투수 중 한명이다. 벌써 두번의 블론세이브 그리고 그의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전문 마무리 투수로서 기대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뒤를 오릭스의 키시다 마모루(7세이브, 평균자책점 1.50), 라쿠텐의 다렐 라즈나(6세이브, 평균자책점 3.00) 니혼햄의 타케다 히사시(6세이브, 평균자책점 6.52) 순으로 세이브 순위를 형성하고 있다.

키시다와 라즈나는 팀 성적이 부진해 세이브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고, 타케다는 팀이 압도적인 공격력(팀 타율, 팀 홈런 각각 1위)때문에 등판 기회가 적지만 초반 부진이 심각한 편이다. 지난해 구원왕이자 이미 2차례(2009, 2011) 이 부문 타이틀 홀더 였던 타케다는 벌써 2개의 피홈런이 모두 승패와 직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니혼햄이 안정적인 선두 질주를 하기 위해선 분발 할 필요가 있다.

임창용은 개막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2군에 머물고 있다.


원론적인 이유는 구위가 떨어져 있어서다. 하지만 현재 돌아가고 있는 팀 상황을 보면 본연의 구위를 회복하더라도 과거처럼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임창용을 대신해 바넷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야쿠르트와 2+1의 계약을 한 임창용은 올 시즌 활약 여하에 따라 팀과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기에 올 시즌 후 그의 거취는 야구팬들의 관심 대상이 될수도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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