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사이버카페를 털고 도주한 강도가 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건 다름아닌 페이스북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범인은 손님을 가장해 사이버카페에 들어갔다.
컴퓨터를 한 대 사용하겠다고 하고 눈치를 살피던 범인은 고마운 손님에서 무서운 강도로 돌변했다. 범인은 권총을 꺼내들고 위협하며 돈과 기타 귀중품을 털어 사이버카페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꼬리는 짧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바로 주소를 확인하고 범인을 체포했다. 페이스북이 문제였다. 범인은 이날 사이버카페에 들어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했다.
분위기를 살피다 갑자기 범행을 벌이다 보니 범인은 로그아웃을 깜빡했다. 경찰은 범인이 사용했다는 컴퓨터를 살펴보다 그의 페이스북 계정이 열려 있는 걸 보고 바로 얼굴과 주소 등 정보를 확인하고 검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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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