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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도시 문명 인더스, 몰락 주범이…

작성 2012.06.04 00:00 ㅣ 수정 2012.06.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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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더스 문명 몰락 주범
위키피디아
약 4000년전 세계 최초의 도시 문명인 인더스 문명을 몰락시킨 주범이 기후 변화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지난달 29일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인더스 문명은 한때 인더스 강은 물론 아라비아 해부터 갠지스 강까지 광대한 지역으로 확장했으며 그 절정에는 세계 인구의 약 10%나 차지했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랍파 문명으로도 불리는 그 문명은 약 5200년 전 발달해 약 3900~3000년 전 사이 대부분의 인구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도시가 버려졌고 천천히 몰락했다.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리비우 지오선 박사는 “1920년대까지 완전히 잊혀졌던 인더스 문명은 아직 많은 것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고고학자들은 거의 한 세기부터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의 광활한 사막 지역뿐만 아니라 인더스 강과 그 지류를 따라 거주한 하랍파의 수많은 유적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그 증거로 발달한 도시와 메소포타미아와 연결된 해상, 내부 무역노선, 예술품과 공예품, 아직 미해독 상태인 문자 등이 발견됐다.

지오선 박사는 “인더스 문명은 왕이나 파라오같은 개개인을 위한 대형 건축물이 없어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보다 더 민주적인 사회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약 5년간 연구진은 인더스 강과 인근 하천에 영향을 받는 지역의 위성사진을 검토하고 지형학적인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도리안 풀러 박사에 따르면 이번 조사를 통해 동쪽으로의 인구 이동 과정, 소규모 농경 촌락으로의 변화, 후기 하랍파 시대에서의 도시 몰락 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하랍파 문화의 발전과 몰락에 폭풍우 감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어 연구진은 계절풍으로 치명적인 물난리가 잠잠해지면서 강 인근의 대지는 농사에 적합한 곳으로 변모했으나 이 같은 상황이 2000년간 계속 이어지면서 건조화돼 상황이 뒤바꿨다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위키피디아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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