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테네시 대학 인류학자 리처드 잰츠 박사 연구팀은 지난 1825년~1985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백인 1500명 이상의 두개골을 측정한 결과 평균 8mm 정도 커졌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연구대상으로 삼은 백인 이외에 다른 인종이나 다른 국적의 사람들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잰츠 박사는 “두개골이 8mm정도 성장했다고 하면 별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뇌가 들어가는 용적으로 환산하면 테니스 공 1개 정도 증가한 것”이라며 “두개골이 커졌다고 해서 인간의 지성도 함께 커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류학에서는 인간의 두개골은 3만년 전 커지기 시작하다가 농경이 시작된 5000-6000년 전 반대로 작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두개골이 작아진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으나 과학자들은 농경이 시작되면서 음식의 공급과 안전이 보장된 것을 그 이유로 파악하고 있다.
젠츠 박사는 “두개골 사이즈가 커진 이유를 현재로서는 알수가 없다.” 면서 “다만 과거에는 없었던 운전을 하고 패스트푸드를 먹고 백신을 맞는 현대 인간의 생활이 그 원인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