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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2 중계에 ‘비키니 아나운서’ 등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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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키니 아나운서, 중국서 논란
지난 9일 새벽, 유럽 국가들의 축구 대항전인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2012’가 개막하면서 세계의 온 관심이 축구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다소 이와 동떨어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양청만보 등 현지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 텔레비전방송국 스포츠채널은 유로2012 중계를 맞아 비키니를 입고 경기 관련 보도를 하는 아나운서를 새롭게 채용했다.

이 여성들은 경기가 열리는 지역의 날씨를 전달하는 간단한 역할인 관계로 등장 시간이 다소 짧지만, 짙은 화장과 아찔한 비키니를 자랑하는 탓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

이에 시청자 뿐 아니라 타 방송사에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시청률을 의식해 지나치게 선정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것.

베이징 텔레비전방송국의 한 배구전문 기자는 “광둥 방송국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우리 시청률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광둥 인근 지역 방송사들은 그다지 반론을 펴지 않은 채 광둥 방송국 측을 응원하고 있다. 난징 텔레비전방송국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시도는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방송국은 아직 이 같은 프로그램을 내보낼 능력이 되지 않을 뿐”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네티즌 역시 “지나치게 선정적이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전혀 무관한 꼼수일 뿐”이라는 의견과 “신선한 프로그램 진행 방식과 시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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