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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중심에 바다가? ‘세계서 가장 기이한 해변’

작성 2012.06.21 00:00 ㅣ 수정 2012.08.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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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한가운데에 해변이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1일 스페인 북부에 있는 기이한 해변을 소개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굴피유리 해변(Gulpiyuri Beach)라고 불리는 이 해변은 주위가 푸른 산이나 초원 등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고운 모래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닷물, 파도 등 해변이 갖춰야 할 환경은 모두 갖췄다.

이 기막힌 바다는 서유럽 해안에 뻗어있는 북대서양의 넓은 만인 비스케이만(Bay of Biscay)으로부터 바닷물이 흘러들어와 형성됐다. 수백 만년 동안 넓은 바다와 연결된 절벽 아래가 부식과 침식을 거치면서 내륙 내부로 향하는 터널이 만들어진 것.

굴피유리 해변은 지대가 비교적 낮은 곳에 형성된데다 초원과 산, 높은 바위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지만,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관광메카로 자리 잡았다.

주위 경치가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고, 내륙 한가운데 펼쳐진 바다와 40m 정도 이어진 모래사장은 현실과 동떨어진 동화 속 세상을 연상케 한다.

네티즌들은 “이런 신비로운 곳이 있는 줄 몰랐다.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호수인 줄 알았는데 짠 맛이 나는 바다라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관심을 표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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