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인류 노화의 비밀 열쇠 쥔 ‘못생긴 쥐’

작성 2012.07.04 00:00 ㅣ 수정 2012.07.26 20:2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 중 하나로 알려진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인류 노화의 비밀 열쇠를 쥐고 있다고 2일(현지시각) 사이언스데일리가 전했다.

동아프리카 지하 땅속에 사는 벌거숭이두더지쥐는 3년 정도 사는 일반 쥐보다 수명이 10배나 길어 30년가량을 살 수 있는 장수 동물이다. 특히 이 쥐를 비롯한 설치류는 우리 인간과 유전자가 85%까지 일치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동물학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공동 연구진은 이 벌거숭이두더지쥐의 30년 장수의 비결이 ‘NRG-1’이라는 단백질에 있었다고 ‘노화세포 저널’에 발표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도로테 후천 박사와 미국 뉴욕시립대 야엘 에드레이 박사, 그리고 텍사스대학보건과학센터 로쉘 버펜스테인 박사는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소뇌에는 평생 NRG-1 단백질이 풍부하게 공급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벌거숭이두더지쥐를 기니아피그, 생쥐, 두더지쥐 등 다른 7종의 설치류와 비교한 결과, NRG-1 단백칠 수치가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NRG-1 단백질은 소뇌에 있으며 주로 뉴런(신경계를 이루는 기본적인 단위세포)이 파괴돼 사멸하는 것을 막는 보호자 역할을 한다.

소뇌는 우리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신체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소뇌의 뉴런을 지키는 단백질이 많은 만큼 나이가 들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후천 박사는 “향후 NRG-1 단백질이 어떻게 뉴런 파괴를 막고 또 인간의 노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내면 노화의 비밀을 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호찌민 관광 온 한국 남성, 15세 소녀와 성관계로 체포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