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새하얗게 변한 中 ‘밀크강’ 포착…“착시현상 아니야”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중국의 한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줄기가 하룻밤 새에 우유빛깔의 희뿌연 색으로 변해 마을 주민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저장성 원저우시 어우하이구(瓯海区)를 가로지르는 이 강은 폭이 10m 가량이며, 인근 주민들이 식수 또는 세탁용으로 직접 길어다 쓴다.

지난 8일 새벽, 갑자기 우윳빛으로 변한 강물은 하류에 가까워질수록 흰색이 짙어졌으며, 약 2㎞가량 이어졌다.

9일 오전 어우하이구 환경국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정체불명의 흰색액체는 인근의 한 무역회사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천연라텍스를 가공하는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천연라텍스를 실은 트럭이 공장 내부에서 이를 옮기던 중 파이프가 망가지면서 약 100~200㎏정도가 밖으로 새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하루를 보냈는데, 강물 전체가 이렇게까지 오염될 줄은 몰랐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지겠다.”고 덧붙였다.

어우하이구 환경국 측은 이 회사에서 유출한 천연라텍스에 독성이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강물을 오염시킨데다 주민 생활을 불편하게 했으므로 이에 합당한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부하도 고문하는 악명높은 러 장군, 우크라 드론 공격에 전사
  •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된다”…日총리, 외교 무대서 ‘국가 망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