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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얗게 변한 中 ‘밀크강’ 포착…“착시현상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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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줄기가 하룻밤 새에 우유빛깔의 희뿌연 색으로 변해 마을 주민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저장성 원저우시 어우하이구(瓯海区)를 가로지르는 이 강은 폭이 10m 가량이며, 인근 주민들이 식수 또는 세탁용으로 직접 길어다 쓴다.

지난 8일 새벽, 갑자기 우윳빛으로 변한 강물은 하류에 가까워질수록 흰색이 짙어졌으며, 약 2㎞가량 이어졌다.

9일 오전 어우하이구 환경국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정체불명의 흰색액체는 인근의 한 무역회사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천연라텍스를 가공하는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천연라텍스를 실은 트럭이 공장 내부에서 이를 옮기던 중 파이프가 망가지면서 약 100~200㎏정도가 밖으로 새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하루를 보냈는데, 강물 전체가 이렇게까지 오염될 줄은 몰랐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지겠다.”고 덧붙였다.

어우하이구 환경국 측은 이 회사에서 유출한 천연라텍스에 독성이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강물을 오염시킨데다 주민 생활을 불편하게 했으므로 이에 합당한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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