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솔트레이크 트리뷴지에는 장문의 특이한 사망 기사가 실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후두암으로 작고한 발 페터슨(59)이 생전에 직접 쓴 사망 기사가 게재된 것.
이 기사가 화제가 된 것은 페터슨이 마치 고해성사 처럼 생전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공개적으로 고백했다는 점이다.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시작한 이 글에서 페터슨은 “1971년 6월 모터 뷰 드라이브 인에서 금고를 훔친 것은 자신”이라고 적었다.
또한 “내가 유타 대학의 박사로 알려져 있지만 난 사실 박사가 아니며 대학도 마치지 못했다.” 면서 “대학 측 교직원의 실수로 잘못 이름이 기재된 학위를 받았고 지금까지 박사 행세를 해왔다.”며 참회했다.
지난해 가을 페터슨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이 사망 기사에는 과거의 잘못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적어내 가족은 물론 지인들까지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페터슨은 특히 이 글에서 부인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고백했다. 페터슨은 “부인 메리 제인과는 결코 헤어질 수 없는 관계” 라면서 “함께 한 33년이 너무나 행복했다.”고 밝혔다.
페터슨은 또 자신을 죽음으로 이끈 후두암에 대해 언급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는 바로 담배를 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