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립 자연사 박물관 팀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에 위치한 한 지층에서 데본기 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곤충의 화석을 발견했다.” 고 발표했다.
데본기는 4억 1000만 년 전부터 3억 6000만 년 전까지 고생대 중기에 해당하는 지질시대로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몸의 형상이 온전히 유지된 채 발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곤충은 길이 8mm, 폭 1·7mm의 홀쭉한 형태로 날개는 없지만 흉부에 6개의 다리가 있는 등 현재의 곤충과 공통되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 넬 박사는 “초기 곤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거의 연구된 바가 없다.” 면서 “이번에 발견된 곤충은 다리, 더듬이, 흉부 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곤충이 진화하며 날개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화석은 곤충이 날개를 얻는 도중의 단계로 보인다.” 면서 “곤충의 다양한 진화를 알게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일 과학잡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