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위태해 보이지만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바위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각) 해외 과학 사이트 ‘삶의 작은 미스터리’에 따르면 첫 번째 바위는 영국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의 브림함 바위다. ‘균형 바위(Balancing rock)’로 잘 알려진 이 바위는 규질암으로 형성돼 있으며 물과 바람으로 하단 부위가 매우 빠르게 침식돼 이 같은 형상을 띠게 됐다고 한다.
그다음 바위는 해안 절벽에 세워진 커다란 기둥의 모습이다. 이 현무암 재질 기둥 역시 잘 알려져 있으며 ‘균형 기둥(Balancing column)’으로 불린다. 이 바위 기둥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디그비 인근 해안에 있다.
‘위태로운 바위(Precarious boulder)’로 불리는 이 거대한 사암은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인근에 있는 ‘신들의 정원’이라는 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작은 언덕을 ‘코피(Kopje)’라고 부르는데 짐바브웨 매토보 언덕에는 화강암으로 이뤄진 바위가 쌓여 있다. 이 바위는 모자간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엄마와 아이’로 불리고 있다.
이집트 백사막에는 ‘받침대 바위(Pedestal rock)’로 불리는 이상한 바위가 있다. 이 석회암 바위는 균형 바위는 아니며 주로 사막에서 풍화 작용으로 형성되는 버섯바위로 알려졌다.
‘예거 락’으로 불리는 이 440톤짜리 바위는 약 1만 3000년 전인 구석기시대 북미대륙을 덮고 있던 코딜레란 빙하에 의해 옮겨진 ‘빙하 표석(Glacial erratic)’으로 미국 워싱턴 주 워터빌 고원에 있다.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에도 빙하 표석이 존재하는데 옴스테드 지점에 빙하 표석이 있다.
모자를 쓴 것 같다고 해서 모자암으로 불리는 이 암석은 유타주 모아브 사막에 있으며 풍화작용으로 형성됐다.
끝으로 이 동그란 바위는 인도 마하발리푸람에 있으며 ‘크리슈나 버터볼’로 불리고 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인도에서도 이 바위에 대한 설화는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예전에 코끼리 7마리로 바위를 밀어봤지만 밀리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사진=삶의 작은 미스터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