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사람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현실에서 등장했다?
프랑스의 한 유명 관광지의 광활한 호수가 하루아침에 핏빛으로 붉게 물든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남부 카마그 지역에 있는 이 호수는 갑작스럽게 염도가 높아지면서 물의 빛깔이 붉은색을 띠기 시작했다.
현장을 포착한 러시아의 사진작가 샘 돕슨은 “카마그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에 대해 익히 들어왔지만, 이런 광경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상한 빛깔의 호수는 멀리서 볼수록 더 진한 붉은색을 띠고 있었다.”고 말했다.
높은 염도로 인해 호수 여기저기에는 흰 꽃을 연상케 하는 소금 결정체가 널려 있으며, 흰색의 소금 결정체와 붉은 호수의 대비되는 빛깔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현재 이 호수의 염도와 물빛은 원래 상태로 되돌아왔으며, 갑자기 염도가 높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