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3600년 전 잘린 채 매장된 오른손 16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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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수천년 전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손들이 발견돼 고고학팀이 조사에 나섰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고고학자들은 고대 이집트 중심지였던 아바리스(Avaris) 4곳에서 절단된 오른손 16개를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과거 전쟁 당시 패배한 병사들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추측은 이집트 왕 아모세(Amose) 1세가 이민족 힉소스 왕국의 수도 아바리스를 두고 전쟁을 벌인 뒤 세운 묘비로부터 나왔다.

이 묘비에 쓰인 글에 따르면 당시 병사들은 적군의 힘을 무력화하기 위해 주로 오른손을 베었으며, 자른 오른손을 자국으로 가져가 금과 바꾸기도 했다.

발굴을 책임지고 있는 맨프레드 비에탁 박사는 “매장됐던 손 대부분은 크기가 매우 큰 것으로 보아 남자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매장 시기는 약 3600년 전 쯤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상대전사의 오른손을 자르는 것이 전력을 빼앗고 희생자의 수를 파악하는데 주로 쓰였다.”면서 “적이 영원히 다시는 힘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른손과 관련한 묘비글 외에 다른 자료에서는 정보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전통이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됐는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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