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피의 혈투?…붉은 땀 튀는 수컷 하마 대결 포착

작성 2012.08.28 00:00 ㅣ 수정 2012.09.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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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두 하마가 온 몸이 붉은 색으로 상기된 채 혈투를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약 3.5톤에 달하는 거대한 수컷 하마 두 마리가 영역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생생히 포착됐다.

러시아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알렉세이 티셴코는 휴가를 맞아 아프리카 사바나로 여행을 갔다가 수컷 하마 들 간의 난투극을 목격했다고 한다.

알렉세이는 “내가 본 것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런 순간을 찍을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마들은 너무 화가 났기 때문에 피부색이 붉게 변한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두 하마가 피 튀기는 혈투를 벌이는 것으로 보이지만 하마는 사실 물 밖으로 나오면 붉은 색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수컷 하마는 붉은 색 땀을 튀기며 대결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하마들은 건기 시 영역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컷 우두머리들 간에 서로 서식지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대결을 펼친다. 같은 종끼리 대결할 때는 서로를 공격하기보다는 입 크기를 재어 더 큰 하마가 승리를 차지하며 이긴 하마는 자신의 짝 앞에서 자랑하듯 입을 크게 벌리는 세레모니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대형 동물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이들이 간혹 인간을 공격했다는 보고도 있으며 악어나 사자, 하이에나를 공격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는 자신들의 영역에 침입했기 때문인데 특히 새끼가 주위에 있을 때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하마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약 14피트(4.2m)의 몸길이로 측정되며 지구 상에서 세 번째로 큰 포유 동물이며 태양이 가장 뜨거울 때 물 속에 들어가 코 만 내놓고 약 16시간 동안 버틸 수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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