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냐? 외설이냐?
중년 여성이 점점 옷을 벗어가는 과정을 그린 벽화가 누구나 볼 수 있는 거리 벽에 있다는 이유로 된서리를 맞게됐다.
2주 전 미국 애틀랜타 초스우드 도심의 한 벽에 그림 하나가 그려졌다. 콘크리트로 가득찬 거리 벽에 생기를 불어넣는 비영리 단체인 리빙 월스 컨퍼런스( Living Walls Conference)소속의 유명 예술가 휴로가 그린 것.
그러나 이 벽화가 공개되자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옷을 벗는 모습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것. 학부모인 완다 쿠퍼는 “아이들 보기에 너무 적나라한 그림” 이라면서 “벽화가 생긴 이후 아이들의 통학 길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학부모인 크리스탈 하비는 “이 벽화는 단순한 누드 그림이 아니다. 일부로 벽화를 보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다닌다.”고 반박했다.
결국 철거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시 측은 다음달 1일 벽화를 덧칠해 가려버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리빙 월스 컨퍼런스 측은 “주민들이 텅빈 벽 대신에 이 그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를 원했다.” 면서 “정말 실망스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