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역류성식도염, 과식은 절대금물

작성 2012.10.02 00:00 ㅣ 수정 2012.10.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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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밀렸던 이야기를 나누고 풍성한 음식을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명절음식은 항상 부족함이 없다. 특히 추석은 계절적으로 풍성함을 더하는 시기여서 다양한 음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추석 음식은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이다. 더 문제는 추석음식을 하루만 먹고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추석 연휴 내내, 심하게는 1주일 내내 추석음식을 먹기도 한다. 그러므로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추석은 어쩌면 고비다. 분위기에 휩쓸려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지 못하고 먹다가는 심각한 고통에 괴로움을 호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역류성식도염’은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근육의 조임이 느슨해지면서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는 질환으로 비만 인구가 많고 고열량 식습관이 만연한 서구에서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역류성식도염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2010년 역류성식도염 진료 환자는 300만명에 육박하면서 2006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역류성식도염은 중년층에게 취약해서 50~60대 인구 열명중 한명에게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환자수는 많아졌지만 아직도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은 트림할 때 소리가 유난히 크거나 시도때도없이 신물이 올라온다. 혀끝에 시거나 쓴맛이 느껴지는 것은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한다는 증거다. 계속 콜록대는 만성기침,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 이물질이 목에 걸린 듯한 느낌이 반복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속쓰림이 심해 불면증을 호소하고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도 위산이 과다분비돼 갑자기 역류하는 위의 내용물로 토하는 환자도 있다.

문제는 병의 심각성에 비해 가볍게 여겨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역류성식도염 치료를 게을리하면 만성기침은 물론 후두염이나 천식, 식도가 좁아지는 식도협착, 식도암, 위험인자로 알려진 바렛식도같은 합병증을 나타낼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게 되면 제산제나 소화제 등의 양약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증상완화에만 효과를 나타낼 뿐 역류성식도염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없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한의학에서의 역류성식도염 치료법은 위산분비를 억제하거나 역류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자가치유능력을 높여서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여 질환을 낫도록 한다.” 며 “표준체중 유지 및 자세교정, 식이요법 등을 실천하면서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을 높여주는 한약요법을 병행한다면 탁월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고 재발과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수칙을 지키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평소 과식하지 말고 소식을 자주 한다. 식사후 바로 눕거나 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술과 담배, 기름진 음식, 커피, 홍차, 초콜릿, 박하 등은 조심해야 한다.

잠자기 직전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쪼그려 앉거나 엎드려 자지 말아야 한다.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오렌지주스 같은 신 과일주스나 탄산음료, 토마토 등을 피하고,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몸을 조이는 옷은 복부 압력을 높이므로 피해야 하고, 일상생활에서 몸을 구부리는 동작을 줄이고 식후에는 곧바로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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