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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간 자식이 그리워…25년간 아들 관 끼고 산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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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하늘나라로 간 자식을 놔주지 못해 집에 관을 모셔놓고 산 부부가 있다. 그 동안 강산은 두 번 이상 바뀌었다.

이젠 혼자가 된 할머니가 최근 경찰서를 찾아가 “아들을 묘지에 묻게 해달라.”고 하면서 사건은 세상에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라팜바 주의 텔렌이라는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72세 할머니는 경찰에 “지금까지 죽은 아들을 끼고 살았다.”면서 꽁꽁 숨겼던 비밀을 털어놨다.

할머니는 최근 남편을 잃었다. 할머니는 남편의 장례식을 마친 뒤 바로 경찰서를 찾아가 “이젠 아들의 장례식을 치러야겠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할머니의 진술에 따르면 아들은 지금으로부터 28년 전 태어났다.

그러나 아들은 3살 때인 1987년 집에서 놀다가 왕거미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어린 아들을 잃은 남편은 자식을 놓아줄 수 업다며 관을 집안에 들여놨다.

남편은 관을 집안에 숨겨놓은 채 매일 쓰다듬으며 먼저 간 자식을 그리워했다. 이렇게 25년이 흘렀다.

할머니는 아들의 장례를 치러주고 싶었지만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는 남편이 안타까워 끝내 용기를 내지 못했다.

할머니는 “이제 남편이 갔으니 아들을 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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