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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로딩 1초만 느려도 아마존닷컴 연 1조7천억 손해

작성 2012.11.26 00:00 ㅣ 수정 2012.12.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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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웹페이지에 접속 시 소요 시간 즉 ‘로딩 시간’이 1초만 느려져도 아마존닷컴과 같은 거대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는 연간 매출이 16억달러(약 1조 7300억원)를 손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 매셔블이 소개한 미 소프트웨어업체 스마트베어의 조사 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웹사이트를 열 때 약 3초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이때 5초 이상이 걸리면 상당수가 해당 사이트를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는 1억 6700만명, 인구의 약 53%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에는 1억 9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업체들이 쇼핑 사이트 구축에 주력하고 있지만, 디자인과 색상에만 신경을 쓰고 거기에 용량이 무거운 동영상까지 첨부해가며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려고 멋진 사이트를 만들어내도 로딩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의미가 없다.

여행 사이트 사용자에 대한 한 조사에서는 이용자의 57%는 로딩 시간이 3초 이상이 걸릴 때 해당 사이트를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 전자상거래에 종사하는 상위 50개의 소매업체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의 평균 로딩 시간은 4.83초로 알려졌다.

상위 2000개의 판매 사이트에 대한 평균 페이지 로딩 시간은 10초. 지난해보다 10% 빨라졌지만 여전히 사용자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은 로딩 시간이 더 빨라질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웹페이지는 매년 더 복잡해지고 있다. 사이트의 실행이 느린 회사일수록 손해를 더 많이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에서는 로딩 시간의 1초 증가했을 때 페이지뷰는 11%가 감소했으며 고객 만족도는 16% 하락, 전환율(사이트 방문자 중 해당 제품을 구매한 사람의 비율)도 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마존닷컴과 같은 세계적인 업체라면 연간 16억달러(약 1조 7300억원)의 손실을 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제는 데스크탑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의 휴대전화로 접속하는 인터넷의 로딩 시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전체 매출 중 9%가 스마트폰 이용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4명 중 1명이 PC가 아닌 휴대전화로만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에서도 60%는 3초 이하의 로딩 시간을 기대하고 있으며, 74%는 5초 이상 걸리면 해당 사이트를 떠나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에서는 의류, 이벤트 티켓, 컴퓨터, 디지털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스포츠 및 피트니스, 사무용품, 비디오게임, 보석 및 시계 등에서는 더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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