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활약한 잠비아 선수가 107골을 넣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브라질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러나 기록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없다면서 확인할 수 없는 기록을 인정할 수는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삼바 축구가 배출했다는 한해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은 지코와 펠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의 프로축구단 플라멩고는 “전설의 공격수 지코가 1979년 89골을 넣었다.”며 메시의 기록(플라멩고의 발표 전까지 86골)은 세계 최고기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플라멩고가 지코를 앞세워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나서자 또 다른 브라질의 명문클럽 산토스는 ‘축구황제’ 펠레를 앞세워 경쟁에 뛰어들었다.
산토스는 “1961년 당시 현역으로 뛰던 펠레가 110골을 넣었다.”면서 “이에 대한 문서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FIFA는 기록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알렉스 스톤 FIFA 대변인은 “잠비아의 치탈루가 메시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는 주장이 나온 후 브라질에서 ‘지코가 더 많은 골을 넣었다.’ “펠레가 진정한 세계 기록을 갖고 있다.’는 말이 나오지만 모두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공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축구신동 메시가 세운 한해 최다 골 기록에 처음으로 반론을 제기한 건 잠비아다. 잠비아 축구협회는 자국 선수 갓프레이 치탈루가 지난 1972년 107골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잠비아 축구협회에 따르면 치탈루는 1972년 1월 23일부터 12월 10일끼지 정규리그에서만 49골, 각종 국제-국내대회에서 58골을 넣었다.
FiFA는 그러나 “치탈루의 골에 대해선 기록이 완전하게 남아 있지 않아 인정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펠레)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