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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년된 미라 두개골서 ‘뇌 빼는 도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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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년 된 미라에서 미라 제작 시 뇌를 제거할 때 쓰는 고대 도구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대 이집트 미라의 두개골에서 발견한 이 도구는 3인치 길이로, 고대 이집트 미라 제작인들이 사망인의 두개골에서 뇌를 제거할 때 사용했다.

이 도구는 야자과 나무, 대나무 등의 식물 나뭇가지로 만들었으며, 미라를 만들 때 값비싼 금속 대신 저렴한 수술도구로 쓰였다.

당시 미라 제작인들은 긴 막대기 모양의 이 도구를 코를 통해 삽입한 뒤 뇌를 제거하는 시술을 펼쳤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있는 두브라바 대학병원의 미스라브 카브카 박사 연구팀은 사망 당시 40대 여성이었던 2400년 전 미라를 연구하던 중 송진으로 가득 찬 왼쪽 두정골과 뒤쪽 두개골 사이에서 이 도구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고대 이집트 미라 제작에서 뇌를 제거하는데 쓰는 도구가 발견된 것은 단 한차례 밖에 없었으며, 이는 이번에 발견한 것보다 200년 더 늦은 2200년 전의 도구였다.

카브카 박사는 라이브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고대 이집트 인들이 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이 도구를 뇌에 남겨둔 것 같다.”면서 “그들의 ‘작은 실수’가 수 천 년이 지난 현재에 당시의 미라 제작 과정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 저널인 북미영상의학회의 라디오그래픽스(RadioGraphics)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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