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애인인 그는 정신병까지 앓고 있어 가족의 보호와 도움 없이는 생활하기 힘든 형편이다. 불쌍한 형편이지만 그는 친모로부터 심한 학대를 받았다.
올해 60세인 친모는 전 남편과 헤어지고 8살 어린 남자와 재혼한 뒤로 장애인 아들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두 사람은 방에 철장을 설치하고 장애인 아들을 쇠사슬로 묶어놓았다.
음식마저 제대로 주지 않아 경찰에 구출된 당시 장애인 아들은 심한 영양실조 증상을 보였다. 학대를 받으며 살던 장애인 아들은 이웃들의 신고로 지옥 같은 철장에서 풀려났다.
이웃주민들은 라디오인터뷰에서 “엄마가 아들을 극도로 학대하며 먹을 것조차 챙겨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구출한 장애인 아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친모와 새 아버지를 연행, 조사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디아리오오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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