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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남에 살해 당할 뻔한女, 사이트 상대 100억 소송

작성 2013.01.28 00:00 ㅣ 수정 2013.01.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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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의 채팅을 통해 남자를 만난 여성이 살해당할 위기를 넘긴 후 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사는 메리 케이 베크먼(50)은 미국의 최대 데이트 사이트인 ‘맷치닷컴’(Match.com)을 상대로 무려 1000만 달러(약 108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사이트가 맺어준 데이트가 ‘지옥’이 되버린 그녀의 사연은 지난 2010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녀는 당시 사이트를 통해 웨이드 리들리(53)라는 남성을 만났고 8일이 지난 후 관계를 끊었다.

그러나 넉달 후 리들리는 ‘본색’을 드러내고 베크먼의 집에 침입해 그녀를 흠씬 두들겨 패고 칼로 10차례 찔렀으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다.

베크먼은 “당시 리들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면서 “그가 나를 단순히 다치게 하려는 것이 아닌 죽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고 밝혔다.


경찰 조사 후 더욱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리들리가 역시 ‘맷치닷컴’을 통해 만난 애리조나에 사는 62세 여성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난 것.  

베크먼은 “사이트 어디에도 이같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에 대한 경고조차 회원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며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회사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맷치닷컴’ 측은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우리 사이트를 통해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면서 “둘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우리가 책임질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반박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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