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막을 올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에서 황당한 퍼레이드가 벌어졌다.
애써 만든 카니발 의상을 입지 못한 여왕과 무용수들이 속옷만 입고 카니발 퍼레이드에 나섰기 때문이다.
망신을 당한 주인공은 카니발에 참가한 빌라 산타 테레사 삼바학교다. 학교는 지난 9일(현지시간)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여왕과 무용수들은 예정대로 곱게 화장을 하고 속옷을 챙겨입었지만 화려한 카니발 의상를 걸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카니발 의상을 배달하기로 한 트럭이 늑장을 부리면서 제때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왕과 무용수들은 순서에 밀려 행진을 하게 되면서 속옷차림으로 춤을 춰야 했다.
현지 언론은 “카니발에서 지각을 하거나 제대로 의상을 갖추지 못하고 퍼레이드를 하는 건 감점사유가 된다.”면서 문제의 삼바학교가 트럭 말썽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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