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를 참다 짜증이 난 남편이 끔찍한 방법으로 10대 부인을 살해하고 경찰에 체포됐다.
지방도시 오헤다의 엘단테라는 곳에 살고 있는 남자 에두아르 알렉산데르는 사건 당일 집수리를 했다.
닭장을 뜯어고치고 욕실을 개조하는 공사였다. 욕실에서 뜯어낸 폐기물을 내다 팔아 약간의 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하루 종일 공사를 한 오후 7시30분쯤 허기를 느낀 그는 부인에게 저녁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어린 부인(19)은 남편의 말을 무시해버렸다. 4시간 가까이 시간이 지나자 남편은 배고픔에 이성을 잃었다. 공사 일에 사용하다 내려놨던 망치를 들고 부인을 무자비하게 내려쳐 살해했다.
이어 칼을 들고 부인을 여러 번 찔렀다. 세 자녀는 남자가 잔인하게 부인을 살해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주변에 살고 있던 아버지가 외침을 듣고 달려가자 남자는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부인을 죽였다.”고 말했다.
남자는 아버지와 함께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부인을 들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부인은 사망했다.
남자는 아버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아버지는 “아들이 끔찍하게 부인을 죽여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아들이 가끔 부인을 때리기도 했지만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라베르다드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