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머서티브빌에 사는 영국인 폴 마샬시(62)는 아내 웬디(56), 딸 레이첼(21)과 함께 휴가를 얻어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친구집을 방문해 인근 벌콕 해변에서 바비큐 파티 중이었다.
그때 상어가 나타났다는 아이들의 비명이 들리자 마샬시는 바다로 뛰어들어 몸길이 180cm나 되는 상어의 꼬리를 잡고 바다깊은 곳으로 그를 몰아냈다.
당시 상황이 여행객들에 의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그의 활약상은 전세계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나 여행후 영국에 돌아온 그들을 맞이한 것은 해고 통지서였다.
부부는 지역 소년소녀재단에서 근무했는데 문제는 그가 병가중이었다는 것이다.
마샬시 부부는 근속 10년을 맞아 스트레스를 이유로 병가를 냈는데 재단은 몸이 아프다면서 호주로 여행갔고, 뉴스를 보니 상어와 싸울만큼 건강했으며 이는 재단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였다며 그들 부부 모두를 해고했다.
마샬시는 “의사가 우리에게 호주에서 친구들과 머물며 여행하는 휴가가 좋다고 권했으며, 난 상어와 씨름하는 대가로 직장을 잃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단 대변인은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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