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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분양합니다” 유럽판 봉이 김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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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판 봉이 김선달이 등장했다. 스페인 여자 앙헬레스 두란이 태양을 분양하고 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황당하게 보이는 태양 분양은 첫 날부터 우주투자자가 몰리면서 100건 분양이 성사됐다. 앙헬레스 두란은 필지당 1.3달러에 태양을 분양하고 있다.

앙헬레스 두란이 태양의 소유권(?)을 갖게 된 건 지난 2010년. 한 미국 남자가 달과 행성에 대한 소유권을 등록하는 등 때아닌 우주 소유권 선점 바람이 불었을 때다.

달은 놓쳤지만 태양이 남아 있는 사실을 알게 된 앙헬레스 두란은 서둘러 태양에 대한 소유권을 등록하고 어엿이 주인 행세를 시작했다.

앙헬레스 두란이 당시 스페인 언론에 공개한 소유권 공증문서에서는 “태양계의 중심으로 지구로부터 1억 4960만 ㎞ 지점에 위치한 태양은 앙헬레스 두란의 소유”라고 적혀 있다.

소유권을 등록한 그는 한때 태양의 사용료를 받겠다고 했었다. 생각을 바꿔 분양을 시작한 그는 “태양 분양으로 버는 돈의 10%만 갖고 나머지는 사회사업에 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라보스데갈리시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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