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질문을 던진 사람은 칠레 축구클럽 산 마르코스 데 아리카의 회장 카를로스 페리. 그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감독의 경질 여부를 고민하다 페이스북에 질문을 올리고 팬들의 자문을 구했다.
중남미 언론은 “소셜네트워크가 축구클럽의 경영마저 민주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독특한 경영방식이 눈에 띈다고 소개했다.
클럽에 골칫덩이가 되고 있는 인물은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감독 루이스 마르콜레타다.
위기가 지속되자 클럽회장 카를로스 페리는 페이스북에 공개질문을 던졌다. 그는 “개인적으론 이미 (경질 쪽으로) 마음이 굳었지만 객관적인 의견을 많이 듣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지만 내 생각이 옳은 것인지 팬들의 의견을 구한다.”고 적었다.
질문에는 “경질이 맞다.” “끝까지 현 감독을 믿어주자.”는 등 다양한 댓글 170여 개가 달렸다.
산 마르코스 데 아리카는 2승5패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