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살아있는 화석’ 원시 어류 ‘실러캔스’ 게놈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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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며 100년 이상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비의 물고기 실러캔스(Coelacanth)의 비밀이 하나 둘씩 벗겨지고 있다.

최근 미국 MIT와 스웨덴 웁살라 대학 연구진은 실러캔스의 게놈(유전체)을 해독한 연구결과를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실러캔스는 4억년 전에서 7천만년 전까지 살았던 원시어류로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지난 1938년 남아프리카 코모로 섬 근해에서 포획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웁살라 대학 커스틴 린드블라드-토 교수는 “실러캔스의 게놈수는 약 30억개로 사람 수준에 이른다.” 면서 “게놈이 오랜 기간동안 상당히 느리고 안정되게 변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러캔스의 게놈 해독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어류가 어떻게 육지로 진출했는지의 진화 과정을 밝히는데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그간 실러캔스는 폐어류(肺魚類)와 더불어 지느러미가 튼튼하게 발달되어 있어 육상으로 올라와 사지동물로 진화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실러캔스의 게놈 해독 결과 폐어류가 오히려 사지동물의 유전자와 가깝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린드블라드-토 교수는 “실러캔스의 게놈수가 인간과 비슷하기 때문에 아직 폐어류가 사지 동물의 ‘조상’임을 단정할 수 없다.” 면서 “실러캔스의 게놈 분석은 인간을 포함한 사지 동물의 진화를 밝히는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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